부동산
삼송지구 마지막 물량 나온다…지축·고등지구는 첫 분양
입력 2017-02-13 15:56 

서울 인접 택지지구인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축, 하남시 감일, 성남시 고등 택지지구에서 올해 7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공급을 준비 중이다. 택지지구가 완성된 삼송지구는 이미 생활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져 올해로 분양이 끝물이고, 지축과 고등지구는 첫 분양에 나선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삼송, 지축, 감일, 고등지구 등에서 7182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고양 삼송지구 838가구(3곳), 고양 지축지구 2510가구(3곳), 하남 감일지구 2497가구(3곳), 성남 고등지구 1346가구(2곳) 등이다.
이들 지역은 이명박 정부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풀어 과거 보금자리지구로 지정했던 곳이다. 서울의 외연적 확산 방지와 녹지 보존을 위한 지역이라 지리적, 자연적 환경이 좋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저렴한 택지지구이기도 하다.
지난해 청약 경쟁률도 높았다. 지난해 7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건너편의 고양 향동지구에서 분양한 '향동 호반 베르디움'은 1542가구 모집에 총 3만7613건이 접수돼 1순위 청약접수결과 24.3대 1을 기록했다. 앞서 분양한 '고양 향동 계룡리슈빌'도 8.1대 1로 마감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집값 상승률도 높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삼송지구 내 아파트 값은 3년 전인 2014년말 3.3㎡ 당 1185만 원에서 올해 1월 말 1478만 원으로 300만 원 가량 치솟았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78만원 오른 인근 은평구 진관동과 95만원 오르는데 그친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 추이와 비교해봤을 때도 상승 곡선이 가파르다.
편의시설 확충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서울 은평뉴타운과 인접한 삼송지구에서는 올해 상반기 축구장 50개에 달하는 규모의 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고양'이 오픈한다. 연면적 36만4000㎡ 규모로 쇼핑, 레저, 관광, 식도락, 힐링이 가능한 복합 체류형 쇼핑공간이다. 올해 인근 원인흥지구에서는 연면적 16만㎡ 규모의 이케아(2호점)도 개관 예정이다.
507만11㎡ 규모의 삼송지구는 2007년부터 순차적으로 분양됐으며 올해는 현대산업개발 계열사인 아이앤콘스가 M3블록에서 '삼송 3차 아이파크'(전용면적 84㎡ 162가구)를 이달 중 분양한다.
인근 119만여㎡ 규모의 고양 지축지구에서도 대우건설이 B4블록에서 '고양 지축 푸르지오'(전용 78~84㎡ 852가구)를 6월 선보일 예정이다. B3블록에서는 반도건설이 '고양 지축 반도유보라'(전용 60~85㎡ 549가구)를 6월 내놓는다.
강남 세곡지구와 판교신도시 가운데 위치한 성남 고등지구(56만 9000㎡)에서는 호반건설이 첫 분양에 나선다. 호반건설은 S2블록에서 '성남 고등 호반베르디움'(전용 84㎡ 768가구)을 공급한다.
송파구 거여동과 이웃인 하남시 감일지구(170만8312㎡)는 지난해 10월 LH가 B7블록에서 '하남감일 스윗시티(공공분양 293가구)'를 분양해 1순위 평균 14.1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올해 하반기 대우건설, 태영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C3·C2·B6블록에서 2497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