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NS홈쇼핑, 제주 익일배송 `재주 좋네`…1년새 냉동식품 주문량 3배 ↑
입력 2017-02-13 14:52 
NS홈쇼핑이 제주도 익일배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냉동식품 주문량이 1년 새 307% 증가했다

NS홈쇼핑이 지난해초 도입한 제주도 익일배송 서비스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1년 새 냉동식품 주문량이 3배 늘어났기 때문이다
13일 NS홈쇼핑에 따르면 제주도는 일반택배 이용 시 도서산간지역으로 분류돼 배송이 오래 걸린다. 항공배송료 탓에 타 지역 대비 배송료도 높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판매 식품 단가가 낮은 홈쇼핑은 수익 등을 이유로 제주도를 배송 제외 지역으로 구분해왔다. 냉동·냉장식품의 경우 신선배송이 우선이기 때문에 배송시간이 24시간 넘게 걸리는 곳에는 배송을 하지 않는 이유도 있었다.
이에 따라 NS홈쇼핑은 항공배송료 일부를 부담하는 식으로 지난해 제주도 익일배송서비스를 시작했다. 대전물류센터를 이용해 식품을 관리하고 주문받은 상품은 오전 8시께 청주공항에서 제주도로 보냈다. 제주국제공항에 한 시간여 만에 도착한 물품은 오전 11시부터 주문자 집으로 배송을 시작하는 방식이다.
일반택배로는 평균 48시간이 걸리지만 이같은 방식을 도입하면서 제주도로 발송되는 주문 물동량은 시행 전과 비교해 27% 증가했다. 지난 1년 주문량은 1만7012건으로 제주 인구 증가세와 거의 유사하다. 신선식품이나 가공식품 등 배송 제한이 많았던 냉동식품의 경우 주문량이 307% 증가했다. 소비자 요구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강완규 NS홈쇼핑은 SCM본부 상무는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 만큼 이에 안주하지 않고 설치택배 서비스, 당일 퀵서비스, 택배기사 사진 제공 서비스 등 안전하고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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