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거래소 "공매도 종합 포털 사이트 개설…정보 비대칭성 완화"
입력 2017-02-13 14:24 

한국거래소가 공매도 종합 포털 사이트를 개설해 공매도 정보와 관련된 투자자간 정보 비대칭성을 완화해나가기로 했다.
13일 이은태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부이사장)은 2017년 업무 계획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매도 관련 정보가 산재돼 있어 일반투자자 뿐만이 아니라 증권사의 일선 창구에서도 정보의 취득이 용이하지 않다는 의견을 반영해 공매도 정보를 한곳에 모아 원스톱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매도 종합 포털 사이트는 공매도 제도 소개, 공매도와 관련된 오해와 진실, 공매도 관련 자주하는 질문(FAQ), 공매도 관련 통계 등의 코너로 구성될 예정이다. 특히 종목별 공매도 거래정보, 공매도 잔고정보, 공매도잔고 대량보유자 정보, 제반 투자지표 등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다.
이 본부장은 "3월 말부터 공매도 과열에 대한 투자자의 주의 환기를 위해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가 도입될 예정인데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여부도 이 사이트에서 조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코스피 기업공개(IPO) 규모는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코스피시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밥캣 등 대형 IPO 영향으로, 공모금액이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라면서 "올해 IPO 수요조사 결과 코스피 상장예정기업은 약 20사, 공모규모는 6조~7조원으로, 2010년 이후 최대치를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중단된 호텔롯데의 상장이 재추진되는 경우 올해 공모규모는 총 10조원을 상회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 늑장공시 사건으로 문제가 됐던 공시제도도 올해 지속적으로 손볼 예정이다. 거래소는 이미 공시위반제재금 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하고 공시 관련 책임성과 신속성을 높이는 조치들을 실시했다.
이 본부장은 "포괄주의 공시 환경에 부합하는 적극적 시장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오는 8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미약품 늑장공시 사태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된 상장법인 내부공시정보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이를 더욱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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