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방탄소년단 美 아이튠즈 톱10 진입
입력 2017-02-13 14:06 
방탄소년단. [사진출처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이 13일 신곡 '봄날' 발매와 동시에 미국 아이튠즈 송 차트 부분 톱 10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의 프로듀서 방시혁은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다"며 "방탄소년단이 미국 아이튠즈 톱10에 진입한 첫 K팝 그룹이 됐다"고 밝혔다. 싸이가 지난 2012년 정규 6집 타이틀곡 '강남스타일'로 톱 10에 진입한 뒤 1위까지 오른 적이 있지만, K팝 그룹으로서는 처음이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봄날'은 최고 8위까지 올라갔다. 또 다른 신곡 '낫 투데이(Not Today)' 역시 10위권에 랭크됐다. 방탄소년단이 경쟁하는 이들은 브루노 마스, 위켄드 등 굴지의 인기를 자랑하는 뮤지션들이다. 이밖에 핀란드 아이튠즈 송 차트에선 인기 팝가수 케이티 페리의 신곡을 누르고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김연수 문화평론가는 "국내판으로만 기획된 아이돌이 아닌 세계와의 소통을 계속하려는 시도가 좋은 결과를 냈다"며 "K팝 아이돌그룹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철저한 기획, 완벽한 안무, 공감을 이끌어내는 작사·작곡이 해외에서도 통한다는 메시지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차트 반응도 뜨겁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봄날'은 음원사이트 멜론, 엠넷, 벅스, 올레뮤직 등 8곳에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앨범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의 전곡을 차트에 '줄세우기'하는 기염을 토했다. '봄날'은 브리티시 록의 감성에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결합한 얼터너티브 힙합곡이다. 리더 랩몬스터가 주요 멜로디를 작곡했고, 가사는 랩몬스터와 슈가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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