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기본급 인상과 임금피크제 도입 등을 놓고 사측과 이견이 좁히지 못해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13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광주·곡성·평택 공장의 노조 조합원들은 전날 야간조부터 이날까지 4개조로 나눠 모두 8시간동안 결의대회 형식으로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 단체협약 타결이 늦어진 데 대한 반발로 시작됐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해 6월 21일 상견례를 하고 모두 22차례 본교섭을 했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2015년 성과 배분, 2016년 성과급 최저 보상, 매각시 고용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영업적자를 기록한 2015년치 성과급을 지급할 수 없으며, 지난해 성과급은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결정하겠다고 맞섰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단체교섭 장기화를 막기 위해 지난 1월 18일부터 집중교섭을 통해 임금인상, 성과금 문제, 임금피크제 시행안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일부 의견 접근을 이뤘음에도 2시간 파업을 결정한 노조의 결정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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