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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내셔널스 마무리, 돌고 돌아 로버트슨?
입력 2017-02-13 13:30 
데이비드 로버트슨은 워싱턴 내셔널스로 트레이드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2017시즌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디펜딩 챔피언의 9회는 누가 지킬까.
'USA투데이'는 13일(한국시간) 익명을 요구한 내셔널스 구단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시카고 화이트삭스 마무리 투수 데이비드 로버트슨 영입 논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지난주에는 양 팀이 로버트슨 이적 합의에 근접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지만, 아직까지 양 측은 이렇다할 결과물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 것.
그럼에도 USA투데이는 현재 상황이 "누가 먼저 눈싸움에서 눈을 감느냐"의 문제라고 전하며 "모든 신호가 로버트슨이 시즌 개막 전 트레이드될 것이라는 결론으로 모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결국에는 로버트슨이 팀을 옮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
내셔널스는 현재 마무리 보강이 절실한 상태다. 지난 시즌 도중 FA 자격 취득을 앞둔 마크 멜란슨을 영입한 내셔널스는 시즌이 끝난 뒤 그와 재계약을 노렸지만, 멜란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이후 아롤디스 채프먼, 켄리 잰슨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헛물만 켰다.
스프링캠프가 코앞인데, 아직 마무리 보직도 확정하지 못했다. 블레이크 트레이넨, 숀 켈리, 코다 글로버 등 내부 옵션도 있지만 온전히 마무리를 맡기기에는 믿음이 가지 않는 선수들이다.
최근 3시즌간 양키스와 화이트삭스에서 평균자책점 3.32에 110세이브를 기록한 로버트슨은 내셔널스가 생각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화이트삭스는 공격적인 리빌딩 작업을 하고 있고,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로버트슨도 정리 대상 중 하나다. 이미 이 두 팀은 이번 겨울 중견수 아담 이튼을 거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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