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에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모든 진실 밝히겠다"
입력 2017-02-13 11:36  | 수정 2017-02-14 11:38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에 출석, 취재진들의 질문에 침묵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 달여 만에 다시 소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3일 오전 8시 서울 강남구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은 북새통이었다.
오전 9시 30분 도착 예정에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취재진과 삼성그룹 관계자, 경찰들이 몰린 탓이다.
건물 바깥쪽 주차장 입구에 있던 일부 시민은 구속 촉구 피켓 등을 펼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경찰이 시민에게 외곽으로 자리를 옮겨 달라고 요청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예정된 9시30분보다 조금 이른 9시26분께 특검 사무실에 도착했다. 취재진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그가 도착하자 일제히 몰려들어 현장이 잠시 소란스러워졌다.

검정 코트 차림으로 승용차에서 내린 이 부회장은 일제히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보좌진과 함께 건물로 걸어 들어왔다.
지난달 12일 첫 특검 소환 때와 같은 굳은 표정이었다. 각종 질문에 이 부회장은 침묵했다.
다만 '두 번째 특검 소환에 대한 심경을 밝혀 달라'는 요청에 "오늘도 모든 진실을 특검에서 성실히, 성심껏 말씀드리겠다"고 답하고는 조사실로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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