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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아스널 전설, 손흥민에게 뱉은 ‘하이야’ 무슨 뜻?
입력 2017-02-13 10:58  | 수정 2017-02-13 11:54
리 딕슨이 2001-02시즌 홈경기를 통해 아스널에서 마지막 공식전에 임하는 모습.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역사에서 손꼽히는 수비수 리 딕슨(53)이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5)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방송 ‘NBC 스포츠 해설자로 재직 중인 딕슨은 12일 2016-17 EPL 25라운드 리버풀-토트넘 경기 중계도 맡았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딕슨이 전반 28분 손흥민 옐로카드 장면 설명 때문에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시 딕슨은 하이야(haiyah)~ 가라테 킥”이라고 말했다. ‘하이야는 일본 막부시대 첩보·테러 담당 조직 ‘닌자가 공수도(가라테) 기반 발차기를 하거나 벽을 오를 때 나는 소리를 뜻하는 의성어다.
아시아인들이 공격을 가할 때 파열음 혹은 무언가 그들이 고통스럽거나 괴롭고 위험에 처해있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말할 때 쓰이기도 한다. (예: 하이야… 오늘 시험인데 공부를 전혀 못 했네”) ‘동양인을 대상으로 하거나 유래한 속어라는 것은 분명하다.

딕슨은 손흥민의 반칙이 축구보다는 무술에 가까운 격한 동작이었음을 말하고자 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영미권 축구 애호가들은 손흥민이 ‘동아시아인이라는 편견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나온 것이 아니냐고 비판을 가하고 있다.
아스널에서 1988~2002년 활약한 딕슨은 클럽 통산 최다출전 4위에 올라있다. 잉글랜드 1부리그가 1992-93시즌 EPL로 개칭되기 전 2차례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손흥민이 왓퍼드와의 2016-17 EPL 홈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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