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블랙리스트' 재판 앞둔 김기춘, 구치소서 대응책 논의
입력 2017-02-13 10:13  | 수정 2017-02-13 12:59
【 앵커멘트 】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재판에 넘겨졌죠.
다음 주 정도로 잡힐 첫 재판을 앞두고 구치소에서 치밀하게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줄곧 '블랙리스트' 관련 혐의를 부인해왔던 김기춘 전 비서실장.

▶ 인터뷰 : 김기춘 / 전 청와대 비서실장
- "블랙리스트니 뭐 좌파를 어떻게 해라…, 전 그런 얘기한 일이 없습니다."

지난 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의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지난 7일)
- "(김기춘 등은)정부와 견해를 달리하는 문화예술인들 및 단체에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도록 강요함으로써…."

김 전 실장은 현재 구치소에서 변호인과 함께 재판 준비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안검사 출신 정동욱 변호사, 판사 출신 이상원 변호사 등 6명의 변호인단을 꾸려 특검팀의 논리를 반박한다는 전략입니다.


한편, 특검팀은 일단 수사를 담당했던 이용복 특검보 등 2명을 투입해 재판을 진행합니다.

관련자들의 진술과 증거자료 등 방대한 자료를 정리하면서 특검팀은 재판에서의 혐의 입증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본인의 혐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던 '법꾸라지' 김기춘 전 실장이 재판에서도 혐의를 빠져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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