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장제원 아들 성매매 의혹에 당직 사퇴에 'SNS 중단'까지
입력 2017-02-13 08:38 
장제원 아들 성매매 의혹/사진=연합뉴스
장제원 아들 성매매 의혹에 당직 사퇴에 'SNS 중단'까지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은 12일 아들 용준 군의 '조건만남 의혹'과 관련해 당 대변인과 부산시당위원장 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며 사죄의 뜻을 밝힌 뒤 "바른정치 해보고자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당에 큰 피해를 입혔다"며 당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수신제가를 하지 못한 저를 반성하겠다. 아들 문제뿐만 아니라 저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도 참회하는 시간을 가지겠다"며 "다시 한 번 무릎꿇고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장 의원의 아들 용준 군은 10일 처음 방송한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으나 방송 직후 정 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건만남'을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을 빚었습니다.


장 의원은 당직 사퇴 및 사죄의 글을 올린 이후에도 자신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에 비난의 글이 쇄도하자 결국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 활동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그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욕설과 살인적 댓글에 더이상 소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그냥 계정을 내리려 했지만 소중한 페친과 트친 여러분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SNS 상에서 조롱과 욕설은 소통을 막는다. 때론 유명인들이 인터넷 댓글을 보고 자결한 이유를 어렴풋이 알 것같기도 하다"며 "비판을 비판으로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라도 살인적 욕설과 비하, 조롱은 자제해주길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장 의원은 이날 당이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한 워크숍에도 불참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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