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보수 텃밭 대구에 깃발 꽂은 유승민
입력 2017-02-11 19:41  | 수정 2017-02-11 20:04
【 앵커멘트 】
새누리당 의원들이 태극기 집회에 열을 올리는 사이 바른정당 의원들은 대구로 향했습니다.
정병국 대표와 김무성 고문은 물론 유승민 의원까지 총출동해 TK 민심잡기에 나섰는데요.
효과가 있었을까요?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MBN과 리얼미터가 집계한 주중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바른정당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더 떨어지며 새누리당의 절반 아래로 추락했고,

유승민 의원의 지지도도 3.5%에 그치며 보수층의 마음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 의원의 지역구이자 보수 텃밭인 대구 경북 지지율이 5.5%에 그치자 유 의원과 바른 정당 지도부가 대거 대구로 향했습니다.

대구시당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대대적인 세 과시에 나선 겁니다.


최근 태극기 집회와 황교안 권한대행 지지로 이어지는 일부 보수층의 민심이 새누리당으로 쏠리면서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지도부는 깨끗한 보수로 보수 적통을 잇겠다며 지지를 호소했고,

▶ 인터뷰 :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새누리당에 있어서는 바른 정치를 할 수 없고 보수로서의 책임을 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허허벌판에 맨손으로 나오지만 새로 출발해야만 우리가 보수의 가치를 새로 세우고…"

유 의원은 헌재 판결 이후 대구 경북의 민심이 다시 한번 자신과 바른 정당으로 향할 거라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
- "헌법재판소 결정 나고 이제 우리 대구 경북 시도민들께서 하나씩하나씩 마음 정리하기 시작하면 우리 대구 경북이 한번 바뀌면 겁나게 바뀌는데 아닙니까. 여러분!"

유 의원과 바른정당의 TK 공략이 본격화된 가운데, 갈피를 잡지 못하는 대구경북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홍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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