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원유철 의원, "나라가 두 동강…정치인들 집회 참여 말라"
입력 2017-02-11 14:10 
원유철 나라가 두 동강 / 사진=연합뉴스
원유철 의원, "나라가 두 동강…정치인들 집회 참여 말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이 대규모로 '촛불집회'나 '태극기집회'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이 정치권의 집회참석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원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이 두 동강 나고 있다"면서 "여야 정당의 대표와 대선주자를 포함한 모든 국회의원은 더는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에 참석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원 의원은 이어 "이제 탄핵정국은 끝내야 한다"며 "오늘도 촛불이 뜨겁게 타오르고, 태극기가 힘차게 휘날리게 될 것이다"라고 국민 분열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원 의원은 "광화문 광장인 아닌 민의의 전당인 여의도 의사당의 '빅테이블'에서 대타협을 끌어낼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여야 4당 대표·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치대협상회의를 통해 정치적 대타협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여야정치대협상회의에서는 "대통령의 임기단축과 진퇴시기를 포함, 향후 정치·대선일정을 여야가 합의해 결정해야 하고, 대통령의 사임에 맞춰 여야 합의로 탄핵 소추를 취하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구체적 내용을 말했습니다.

관련해 같은 당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비상대책위원, 김진태 의원 등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이날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제12차 탄핵무효 태극기 애국집회' 등에 참석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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