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나의 중국' 존중"…대만 '화들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안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시진핑 주석과 장시간 통화를 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어 "두 정상이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했으며 추후 서로 각국을 방문하자고 제안했다"고 통화 내용을 전했습니다.
작년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금기를 깨고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하고 기존대로 '반(反)중국' 행보를 지속하면서 중국과의 갈등 국면을 조성했습니다.
대만은 친미 성향을 드러내며 대미관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해왔으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간의 통화로 기대감이 한풀 꺾였습니다.
대만 언론매체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대만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결정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모색해왔으나, 이날 통화로 인한 상황 변화로 인해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만 내부에서도 차이 총통의 국정 장악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통화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안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시진핑 주석과 장시간 통화를 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존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이어 "두 정상이 다양한 주제를 놓고 대화했으며 추후 서로 각국을 방문하자고 제안했다"고 통화 내용을 전했습니다.
작년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금기를 깨고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전화통화를 하고 기존대로 '반(反)중국' 행보를 지속하면서 중국과의 갈등 국면을 조성했습니다.
대만은 친미 성향을 드러내며 대미관계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해왔으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간의 통화로 기대감이 한풀 꺾였습니다.
대만 언론매체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하나의 중국 정책을 지지한다고 밝혔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대만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결정한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모색해왔으나, 이날 통화로 인한 상황 변화로 인해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만 내부에서도 차이 총통의 국정 장악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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