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괴담에 선 그은 헌재…"항간의 억측 매우 우려"
입력 2017-02-10 19:30  | 수정 2017-02-10 20:08
【 앵커멘트 】
최근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시점과 결과를 둘러싸고 근거 없는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지라시'까지 만들어져 돌고 있는데요.
급기야 헌재까지 직접 나서 억측이 우려스런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노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한철 전 헌재소장이 탄핵소추는 하자가 있어 위헌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등 특정인을 겨냥하여 특검법을 만들 수 없다"

"4명의 재판관이 탄핵 기각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최근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나돌고 있는 유언비어들 가운데 일부입니다.

'절차상 하자', '법치주의 위반', '심증 형성이 안됐다' 등 제법 그럴싸한 법률용어를 써놨지만, 모두 거짓말입니다.

참다못한 헌법재판소가 재판 도중에 직접 괴담에 대해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먼저, 어떠한 편견이나 예단 없이 이 사건의 심리를 위해 밤낮없이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재판 진행이나 선고 시기에 관한 심판정 밖에서의 재판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여러 억측에 대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국회와 대통령 측에 재판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는 언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헌법재판소가 형식적으로는 국회와 대통령 양측에 당부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실제로는 국민을 상대로 '지라시에 흔들리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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