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CJ CGV에 대해 해외 자회사의 이익 기여가 미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8만원은 유지했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CJ CGV의 지난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3% 증가한 3812억원, 영업이익은 270% 늘어난 178억원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판단했다.
본사는 비용 절감을 통해 99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지만 중국 법인은 19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해외 부문 실적이 부정적이었다.
이 연구원은 "중국 JV사이트 손익이 악화되면서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CJ CGV는 연결 차입금이 늘면서 영업외손익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 CJ CGV의 연결 순차입금은 약 1조원으로 2015년 4000억원보다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터키 법인도 차입금 증가로 인한 이자 비용이 영업이익 규모보다 크다"며 "CJ CGV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18.5% 성장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1.8% 늘어난 99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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