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해물질 '범벅'…속눈썹 연장 주의해야
입력 2017-02-09 19:42  | 수정 2017-02-09 20:55
【 앵커멘트 】
요즘 미용을 위해 속눈썹을 붙이는 여성들이 많은데요,
자주 사용되는 속눈썹 접착제의 절반 이상에서 기준치를 최대 2천배 넘게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크고 또렷한 눈을 만들어 주는 인조 속눈썹.

최근에는 인조 속눈썹을 한올 한올 붙이는 반영구 화장을 하는 여성도 많습니다.

그런데 잘못하면 눈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속눈썹 연장 피해자
- "시술받았을 때 당일부터 눈 통증이 있어서 밤에 잠도 못 잤거든요. 한 병원을 찾아가서 검진을 받았어요. 결국에는 결막염 증상을 보여서…."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많이 사용되는 속눈썹 접착제 20개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에서 기준치의 2,000배가 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습니다.

9개 제품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400배가 넘는 '톨루엔'이 검출됐습니다.


폼알데하이드와 톨루엔은 눈에 들어가면 충혈과 통증 등 안구질환을 유발합니다.

▶ 인터뷰 : 최윤희 /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
- "업체들이 자가검사를 받고 시중에 유통해야 하는데요, 워낙 영세하다 보니 품질관리가 잘 안 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환경부는 문제가 된 제품들에 대해 회수·개선명령을 내릴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윤대중 VJ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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