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쟁업체 죽여 버려"…협박·폭행 일삼은 조폭 검거
입력 2017-02-09 19:31 
【 앵커멘트 】
경쟁업체를 위협해 지역 주류공급을 독점한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한 해 매출 60억 대의 기업형 조직이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한 사무실 안으로 들이닥칩니다.


안에는 카드 단말기 등 사무기기가 가득하고,

- "뭐 때문에 들어온 거예요?"
- "압수수색 구속영장을 지금…."

주류 공급을 독점해온 조직폭력배 56살 권 모 씨 일당은 지난 2010년부터 경기도 화성에 연매출 60억대의 주류 납품회사를 운영했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권 씨 일당이 운영한 업체 앞입니다. 거액의 돈을 만진 이들의 영업 비결은 경쟁 업체에 대한 협박과 폭행이었습니다."

- "술 넣지 말라고, 어? 명령 내렸어, 내 동생들한테 너 죽이라고. 각오해 이 XXX야."

▶ 인터뷰(☎) : 이 모 씨 / 경쟁업체 업주
- "폭행을 당해도 말 못하고 그대로 있었죠. 아무래도 조직폭력배들이면 쉽게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니까…."

이들은 또지난 2012년부터 5년 동안 421곳의 거래처와 짜고 23억 원의 가짜 세금계산서를 발급하고,

유흥업소에 여성 종업원을 알선해 4억 6천여만 원을 챙기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노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폭력팀장
- "조직 폭력배들이 주류나 유흥업, 불법 보도방을 다 장악하고 있는 구조로…."

경찰은 권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43살 남 모 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VJ
화면제공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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