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희정 "어르신들은 시대 영웅"…보수 껴안기 지속
입력 2017-02-09 19:30  | 수정 2017-02-09 20:28
【 앵커멘트 】
안희정 충남지사와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차이점을 굳이 하나 들라면, 문 전대표는 '젊은 층'을 주로 공략하고, 안 지사는 노인층과 중도·보수층과에 대해 공을 들인다는 겁니다.
안 지사는 오늘도 노인층을 만나 "시대의 영웅"이라고 칭하며 "어르신들의 인간적인 삶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두 손으로 어르신들의 손을 잡으며 고개를 숙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대한노인중앙회를 방문해 인사에 나선 겁니다.

안 지사는 어르신들을 '영웅'이라고 추켜세우며, 높은 노인 빈곤율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도지사
- "한강의 기적 영웅이었던 우리 아버님 세대를 잘 모셔야 합니다. 기초노령연금이나 기초생활수급제도 개선 통해 급여율 높여야 합니다."

직능경제인단체 강연에선 '공짜 밥' 논란 등 자칫 이념논쟁으로 흐를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본질'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희정 / 충남도지사
- "진보·보수가 '공짜 밥' 단어에 대해 찬반 있는데, 핵심은 좋은 복지국가 만들어서 벌이가 없는 어른들 잘 모시고 살자는 데 이견 있는 사람 누가 있습니까?"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외연 확대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 이런 움직임은 지지율로 이어지면서, 당내 지지기반도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김성곤 전 의원은 "40%의 리더십을 60%의 리더십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사람이 누구겠느냐"면서 안 지사를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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