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배우 문근영 팬들 놀라게 한 `급성구획증후군` 원인은
입력 2017-02-09 15:11 

배우 문근영씨가 최근 오른쪽 팔에 갑작스런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는데 진료 후 '급성구획증후군' 이라는 진단을 받고 응급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인에게 생소한 급성구획증후군은 글자 그대로 우리 몸안의 특정 구획에서 압력이 과도하게 증가해 순환장애를 일으키고, 나아가 근육 및 신경조직이 4~8시간내에 괴사(세포가 죽음)되어 여러 가지 기능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
급성구획증후군은 팔과 다리 근육의 출혈과 이로인한 붓기가 발생해 나타나는 응급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골절 등 외상 후 근육조직이 심하게 부어서 혈관과 신경에 손상을 주게 되는데 하반신 붓기가 있는 상태에서 압박붕대나 석고를 했을 때 강한 압박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증상으로는 외관으로 볼 때 팔 또는 다리근육이 부어 있거나 활동시 병변 근육 통증과 감각 및 운동장애, 심할경우 근육마비가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발 정강이 부위와 손바닥에서 발생한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 정형외과 우민수 과장은 "여러 구획을 형성하는 우리몸의 근육은 한 덩어리로 이뤄져 있는데 근막내 근육 출혈이 생기거나 감염 등으로 고름이 차게 되면 근막안 압력이 높아져 동맥을 압박하게 되고 혈액순환이 차단되면서 통증과 함께 괴사로 이어져 반드시 근막절개 수술로 압력을 줄여줘야 한다" 고 말했다. 또한 좌상으로 피부손상을 입어도 모세혈관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이 경우에도 부종이 생기고 모세혈관 산소부족으로 상처부위 근육조직의 괴사를 일으킬 수 있다.
만성구획증후군은 일정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통증이 없어지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드레싱, 부목 등을 제거해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으면 근육조직 괴사를 방지하는 근막절개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