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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니에부터 우리아스까지...WBC 출전 명단 발표
입력 2017-02-09 09:17  | 수정 2017-02-09 09:50
2017 WBC에 출전할 선수 명단이 발표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메사) 김재호 특파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에 출전하는 16개 국가 선수 명단이 공개됐다.
대회 주관방송사인 'MLB네트워크'는 9일(한국시간) 16개 국가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WBC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참가를 허용하는 유일한 국제대회다. 이번 대회도 많은 메이저리거들이 이름을 올렸다. MLB네트워크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선수가 178명, MVP 출신 5명, 사이영상 출신 3명, 올해의 신인 출신 5명, 골드글러브 출신 57명, 타격왕 출신이 10명이 대회에 나갈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정 투수 명단(designated pitcher pool)' 제도가 처음 도입된다. 각 팀별로 10명의 투수를 지정, 라운드별로 최대 두 명씩 포함시키며 교체가 가능하게 했다. 단, 한 번 라운드에 참가한 선수가 지정 투수 명단으로 빠지면 그 선수는 다시 선수 명단에 넣을 수 없다.
LA다저스의 20세 유망주 훌리오 우리아스는 멕시코 대표팀 지정 투수 명단에 포함됐다. 멕시코가 2라운드, 혹은 결승 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출전이 가능하다.
추억의 이름도 눈에 띈다. 2003년 사이영상 수상자 출신인 에릭 가니에는 캐나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만으로 41세인 그는 2008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던지지 않았다. 2015년을 끝으로 은퇴했던 브루스 첸은 지난 두 대회 파나마 대표로 나갔지만, 이번에는 중국대표팀으로 출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국 야구팬들에게 친숙한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롯데자이언츠, kt위즈에서 활약했던 크리스 옥스프링은 호주 대표, 지난 시즌 한화이글스에서 뛰었던 알렉스 마에스트리는 이탈리아 대표팀에 합류했다. 삼성라이온즈에서 뛰었던 에릭 반 덴 헐크는 네덜란드 대표로 1라운드에서 한국을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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