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순실 내일 특검 자진출석…돌연 조사에 응한 이유는?
입력 2017-02-08 19:42  | 수정 2017-02-08 19:48
【 앵커멘트 】
그동안 특검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했던 최순실 씨가 내일(9일) 오전 특검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최 씨가 특검에 협조하기로 마음을 바꾸기라도 한 걸까요?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5일 체포영장을 집행하고서야 특검에 모습을 드러낸 최순실 씨.

▶ 인터뷰 : 최순실 (지난달 25일)
- "자유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그리고 박 대통령과 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이후에도 특검의 출석 요구를 거부하다 한 차례 더 체포영장이 집행되기도 했지만, 내일 소환 요청에는 순순히 응했습니다.

최 씨가 출석하면 체포 영장 집행 때와는 달리 최 씨의 모든 범죄 혐의에 대한 조사가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구속피의자를 소환할 때는 어떤 혐의로 조사하겠다를 명시하지 않기 때문에 출석을 하게 되면 모든 혐의에 대해 조사를 할 수 있습니다."

특검은 최 씨의 뇌물수수 혐의를 비롯해 국정개입 의혹 사건 전반에 대해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최 씨가 출석에 응한 것은 대통령 대면조사를 앞두고 특검 조사를 받으면서 수사의 흐름을 짚어보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검이 확보한 각종 증거 등을 확인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가늠해보겠다는 겁니다.

다만, 최 씨가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한다면 특검 수사에는 별 진척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