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수도권도 뚫렸다'…연천 젖소농장서 구제역 의심신고 접수
입력 2017-02-08 13:26 
사진=MBN
'수도권도 뚫렸다'…연천 젖소농장서 구제역 의심신고 접수


경기도는 8일 연천군 군남면의 한 젖소 사육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수도권에서 올해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연천군 군남면의 젖소 사육농가에서 10마리가 침흘림, 수포 등의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농가에서는 모두 100여 마리 젖소를 키우고 있습니다.


간이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도는 간이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면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젖소를 모두 살처분할 방침입니다.

또 해당 농가에서 반경 3㎞ 이내 우제류(발굽이 2개인 소·돼지·염소 등 가축) 가축 사육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할 계획입니다.

도 관계자는 "간이검사 결과는 오후에 나올 예정"이라며 "양성반응이 나오면 확산 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구제역은 발병하면 입과 발굽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가축 급성 전염병으로, 치사율이 5∼55%로 비교적 높습니다.

입안에 물집이 생기면 통증 때문에 사료를 먹지 못하며 발굽에 물집이 생기면서 잘 일어서지도 못합니다.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기 때문에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

경기도에서는 2015년 4월 구제역이 마지막 발병했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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