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는 26일 정오(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Sant Jordi) 클럽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 G6를 공개한다.
LG전자는 7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두번째 초청장을 글로벌 미디어에 알렸다. 초청장에는 5.7인치 크기, 가로·세로 18대 9 비율의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슬림한 본체 등 G6에서 강조하는 특징을 이미지로 첨부했다.
LG전자는 전작 G5보다 0.4인치 커진 G6의 QHD+(1440×2880)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풀 비전'(Full Vision)이라고 부르기로 하고, 지난해 말 상표권을 등록하기까지 했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바르셀로나 몬주익 언덕 중턱의 산 호르디 클럽은 작년 2월 21일 LG전자가 G5를 공개한 대규모 체조경기장이다. LG전자는 작년 이곳에 2000석의 좌석을 마련하고, 진행 요원 300여명을 투입해 축제 분위기의 행사를 꾸몄다.
당시 G5는 세계 언론의 주목과 호평을 받고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기대치에 못미치는 판매로 MC사업본부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
실제 LG전자 MC 사업본부는 G5의 부진 여파로 지난해 4분기 352억원 영업적자를 냈다.
LG전자가 같은 장소에서 G6를 발표하는 것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LG전자는 최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나중에 G6를 보면) 굉장히 참신하고 의외로 'LG스럽지 않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LG전자는 전에 없던 혁신을 내세우기보다 제품 안전성과 완성도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이용자 눈높이에 맞는 원격 애프터서비스(AS)도 지원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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