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기춘·조윤선 오늘 기소…'블랙리스트' 수사 종료
입력 2017-02-07 06:50  | 수정 2017-02-07 07:01
【 앵커멘트 】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박영수 특검팀이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을 오늘(7일) 기소할 예정입니다.
사실상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가 종료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중심에 서 있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체부장관.

박영수 특검은 오늘 김 전 실장과 조 전 장관을 직권남용·강요 등의 혐의로 기소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어제)
-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의 기소는 아마도 기한이 내일모레까지로 알고 있습니다. 내일 정도에 기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검은 박 대통령이 문화계 지원을 배제하고, 문체부 인사를 지시한 정황을 확보하고 공소장에 대통령의 공모 혐의도 기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블랙리스트' 관련 수사가 종결되는 겁니다.


하지만, 문체부 인사와 관련해 박 대통령의 개입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블랙리스트 수사가 계속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 2014년 문체부 인사담당자였던 이 모 운영과장이 인선 대상자의 이념 검증을 부실하게 했다는 이유로 민정 수석실에 조사를 받고 한직으로 좌천당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개입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이번 주로 예정된 박 대통령 대면조사에서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사실 관계를 면밀히 살펴볼 계획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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