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전경련 탈퇴원 제출…전경련 와해 위기
입력 2017-02-06 20:50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전경련 탈퇴/사진=연합뉴스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전경련 탈퇴…전경련 와해 위기


삼성은 6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끝나는 대로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을 해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삼성은 삼성전자의 전경련 탈퇴원을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전경련 탈퇴 수순으로 삼성 측은 취재진에게 문자메시지를 통해 "약속한 대로 미래전략실은 해체한다"고 공지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은 내부적으로 미래전략실을 축소해 그룹 주력인 삼성전자의 하부조직으로 흡수돼 통합하는 방식이나, 별도의 리스크 관리 위원회로 재편하는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는 중으로 전해졌습니다.


삼성의 미래전략실은 60년 가까운 명맥을 유지시켜온 조직입니다.

1959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시절 비서실에서 출발해 IMF 외환위기 당시 구조조정본부, 2006년 전략기획실, 2010년 현재의 형태로 명칭과 조직을 바꿔왔습니다.

한편 전경련 회원사 중 4대그룹 중 삼성전자의 탈퇴가 확실시 됨에 따라 전경련도 사실상 붕괴 수준으로 접어드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LG는 지난해 12월 전경련에 탈퇴의사를 밝혔고 다른 회원사들은 '정경 유착의 창구'로 지목된 전경련 회의 참석 자체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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