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항공기 추가 도입 제주항공, 연간 천만명 수송목표
입력 2017-02-06 16:32 

국내 최대 저비용항공사(LCC) 제주항공이 올해 첫 신규 항공기를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항공기 도입으로 제주항공 보유기는 27개로 늘었다. 제주항공은 연내 5대를 더 들여와 운영 항공기를 32대까지 늘린다. 이를 통해 연간 1000만명 수송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경영 목표를 세웠다.
신규 도입된 비행기는 189석 규모 미국 보잉사 B737-800 기종으로 오는 10일부터 베트남 다낭,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동남아시아 증편 노선에 투입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30대가 넘는 항공기를 운용해 운항과 관리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며 "비용 절감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토종 LCC 가운데 가장 많은 항공기를 보유하며 외부 악재에 따른 충격도 완화하고 있다. 최근 한·중 관계 냉각에 중국이 국내 부정기 항공편 운항 허가를 내주지 않자 이번달부터 일본·베트남 등 다른 노선을 증편하며 우회로를 뚫었다.
지난달 제주항공 등 국내 항공사 3곳은 중국 항공당국에 1~2월 한국행 전세기 운항을 신청했으나 뚜렷한 이유 없이 허가를 받지 못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 당국 불허 통보 이후 전세기 운항을 다시 신청하지 않았다"며 "일본과 동남아 노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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