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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中企 64%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가장 우려"
입력 2017-02-06 16:16 

수출입 전문 중소기업들이 올해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64%)'가 꼽혔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수출입 중소기업 152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고 6일 밝혔다.
이어 '보호무역주의 확산(50%)'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한미 FTA 재협상 등)에 따른 수출입환경 변동성 확대(42%)' '사드보복에 따른 대중국 수출 감소(42%)' 등의 순이었다.
수출입 중소기업이 우려하는 대내리스크로는 '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이 60%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으며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49%)' '국내 정정 불안(46%)' '기업구조조정(11%)'이 뒤를 이었다.

2017년 수출 전망에 대한 설문에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46%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보다 둔화'와 '지난해 보다 증가'가 27%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수출 증가를 예상하는 이유로 '신제품 개발, 신규 거래처 확보 등(48%)' '신흥국 경기개선 기대(28%)' '원달러환율 상승(24%)' 등이 조사됐다.
반면 수출 둔화를 예상하는 이유에는 '보호무역주의(59%)'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대중국 수출 감소(21%)' '해외생산 확대(15%)' '엔저로 인한 국내 제품 가격 경쟁력 하락(6%)'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수출입 경기를 비교하는 설문에는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고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개선(35%)'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악화(14%)' 순으로 나타나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수출입 중소기업의 12%만이 '지난해 보다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기업이 47%로 가장 많았고 '지난해 보다 축소' 21%, '투자를 실시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업도 20%를 차지했다.
투자를 확대하지 않을 계획인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주저하는 이유를 물은 결과 '경기 불확실성 확대'가 75%로 지난해(71%)에 이어 올해도 가장 높았고, '자금조달 문제(24%)' '국내 수요 부진(21%)'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계획하고 있는 투자는 '기존시설 유지 및 보수(27%)' '연구 및 개발(23%)' '신규사업 진출(18%)' 순으로 지난해 보다 '기존시설 유지 및 보수' '노후시설 교체' 답변은 적어진 반면 '연구 및 개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최근 한한령 등 중국의 사드보복을 수출입 거래 시 체감하는지에 대해 대중국 거래기업의 44%는 '보통', 30%는 '아니다', 26%는 '그렇다'고 응답했고 체감한 비관세장벽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규제 강화(49%)' '한국 제품의 중국 통관 지연(28%)' 등을 꼽았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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