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황영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기업 투명성 높이는 계기될 수 있어"
입력 2017-02-06 15:40  | 수정 2017-02-06 15:50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6일 올해 상장사 실적향상과 투명성 확보로 ISA수익률이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 회장은 6일 서울 여의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4월 출시한 ISA는 7개월만에 가입액 3조원을 넘어섰지만 연간 10조원 규모로 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는 못 미쳤다"면서 "금년 ISA시즌2를 출시해 세제혜택 강화, 중도인출 강화 등으로 상품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그동안 부진했던 ISA수익률 개선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에 따르면 올해 상장회사 이익이 10% 증가로 예상되고 있고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돼 수익률도 나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답했다.
황 회장은 "외국인들은 이번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기업들의 자금 사용처나 지배구조, 일감몰아주기 여부 등이 투명해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분위기"라면서 "수익률만 개선된다면 ISA시즌2가 흥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ISA 가입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했던 황 회장은 "올해 전업주부나 학생들까지는 어렵겠지만 소득이 없는 60세 이상으로는 확대될 것으로 본다"면서 "5년 동안 중도인출이 불가능했던 ISA의 결정적 단점도 올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과제들이 해결되면 현실적으로 올해 ISA 5조원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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