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투데이SNS] 주인을 위해 목숨바친 견공…독사 4마리와 싸움을?
입력 2017-02-06 13:53  | 수정 2017-02-06 17:09
사진=유튜브
[투데이SNS] 주인을 위해 목숨바친 견공…독사 4마리와 싸움을?


지난달 11일 한 견공이 주인집으로 들어가려는 독사 4마리를 온 몸으로 막아 누리꾼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영국의 한 매체는 인도 자파티 지역 세바크푸르 마을의 한 가정집에서 견공이 가족을 지키고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건은 해당 마을에 살고 있는 디바카르 라이타 가족의 집에 뱀 네 마리가 동시에 들어서면서 시작됐습니다.

목격자에 따르면 뱀들은 라이타 가족의 집 인근에 위치한 산 쪽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세바크푸르 마을은 낮은 언덕과 관목 지대로 둘러싸여 있어 야생 동물의 습격을 자주 받습니다. 특히 파충류가 사람들 몰래 주택이나 축사에 숨어들어 피해를 입히는 일도 빈번했습니다.

이번에도 뱀들은 라이타 가족의 집으로 몰래 침투를 시도했고, 여덟 명의 가족은 큰 위험에 빠질 뻔했습니다.

이를 먼저 감지한 도베르만 한 마리 덕분에 가족들이 안전할 수 있었습니다. 목격자는 "견공이 뱀들을 발견한 즉시 공격을 시작해 오랜 시간을 싸웠다"고 설명했습니다.

견공은 끝내 4마리 뱀의 목숨을 끊어냈습니다. 그러나 뱀들에게 물린 상처로 인해, 얼마 지나지 않아 숨을 거뒀습니다.

도베르만은 이 집에 온 지 몇 달 밖에 되지 않았다고 전해졌습니다. 디바카르는 "충격을 받았다"면서 "우리 개는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죽을 때까지 우리 개를 잊지 못할 것이다"라면서 "부디 신께서 그의 영혼을 잘 거두어 주시길 바란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충성스런 견공의 죽음에 애도와 존경을 표했습니다. 견공의 놀라운 활약에 감동한 주민들은 견공의 시신에 각자 준비한 꽃을 바치고, 장례를 치른 뒤 매장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