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SK이노베이션, 지난해 4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 부합"
입력 2017-02-06 08:24 
정유사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 추이.

하나금융투자는 6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이 예상한 것과 다르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84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성적으로 시장에서 예상한 8998억원과 거의 비슷하다. 하지만 석유개발(E&P) 부문의 광구 손상차손 3100억원을 영업외 손실로 반영하면서 순이익은 예상치보다 크게 낮은 1577억원에 그쳤다고 하나금융투자는 설명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SK이노베이션 실적에는 유가·환율 상승으로 약 2900억원의 추가 이익이, SK인천정유·SK종합화학의 정기보수로 약 1000억원의 기회손실이 각각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보다 감소한 67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가·환율 상승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대신 정기보수로 인한 기회손실도 제거돼 이익감소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안정적 실적과 배당주로서의 매력이 SK이노베이션의 투자 포인트라고 꼽았다. 그는 "올해 정제마진은 경쟁업체들의 무리한 가동률 상승이 제한되면서 박스권의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와 비슷한 6400원 수준의 배당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