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누리, 황교안 띄우기…원유철·김문수도 릴레이 출마
입력 2017-02-06 06:50  | 수정 2017-02-06 07:24
【 앵커멘트 】
그동안 목소리를 낮추던 새누리당이 후보 띄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지율이 계속 오르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물론이고,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 외에도 원유철 의원, 김문수 비대위원 등이 잇달아 출마 선언을 하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불출마 이후 '보수'의 민심이 자신들에게 쏠리고 있다고 판단한 새누리당이 본격적으로 대선 채비에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거의 매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띄우기를 시도하는가 하면,

▶ 인터뷰 : 인명진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3일 TBS라디오)
- "누가 나오라 해서 나온 것도 아니고 본인(황교안)이 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국민이 지금 (출마하라고) 얘기를 하는 겁니다."

국정 농단 사태 이후 자제됐던 출마 선언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지난 3일)
- "불임 정당이라고 그러다가 지금 다산체제로 들어간다니까. 보세요 거의 10명 가까이 나올 것 같아."

지지율이 높은 황 권한대행을 필두로 내세우며, 동시에 여러 후보들의 릴레이 출마 선언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도입니다.

실제 오늘(6일) 원유철, 안상수 의원이 대권 도전을 선언할 예정이며, 조경태 의원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도 출마 시기를 가늠 중입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출마 시기를 조율 중인 김문수 비대위원은 지난 4일 태극기 집회에 나란히 참석하며 '보수' 표몰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지난 4일)
- "우리 대통령을 탄핵했으면 됐지. 잔인무도한 저런 세력이 만약 이 나라 정권을 잡으면 대한민국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새누리당은 또 이번 주 중으로 당명과 로고 등을 바꾸며 분위기 반전에 쐐기를 박겠다는 계획입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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