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통업계, 밸런타인데이 `달콤한 마케팅` 총력전
입력 2017-02-05 15:41 
'초코파이情×비이커' 협업 콜렉션.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 특수를 잡아라'
소비심리 위축과 김영란법 등으로 설 연휴에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유통업계가 이번에는 발렌타인데 마케팅전에 본격 돌입했다. 발렌타인데이가 최근 남녀간 서로 초콜릿이나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로 정착되면서 젊은 고객들을 중심으로 관련 상품 매출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자체 브랜드인 피코크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먼저 벨기에산 초콜릿과 프랑스산 코코아파우더를 이용한 '피코크 파베 초콜릿(9980원)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일명 '생초콜릿'으로 알려진 파베 초콜릿은 보통 1만원대가 넘는 고가 상품이다. 또 히트상품인 '피코크 녹차 트러플 초콜릿'과 '피코크 아몬드/바나나 바크씬' 등 피코크 초콜릿을 2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밖에 롯데, 오리온, 해태등 각 브랜드별로 20만원 이상을 구매하면 8만원 대의 조말론 향수(30ml)를, 4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에어팟을 증정하는 특별행사도 준비됐다.
홈플러스는 오는 15일까지 전국 142개 전점에서 초콜릿을 포함한 400여종의 수입과자류를 판매하는 '월드 스낵 페스티벌'을 연다. 행사 기간 동안 '월드 스낵 페스티벌' 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구글플레이 캐시' 1만1000원권을 증정한다. 롯데마트도 밸런타인데이 선물 기획전을 열고 2만원 이상 구매 시 상품구매액의 25%인 5000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 와인과 페레로 로쉐 초콜릿을 동시 구매할 경우 20% 할인한다.
온라인쇼핑몰에서도 밸런타이데이 열기가 뜨겁다. G마켓은 13일까지 '두근두근' 프로모션을 열고 국내에서 인기가 노은 '무민 초콜릿'을 단독 판매한다. 또 남성고객들이 설문조사를 통해 선물받고 싶어하는 '베스트 상품군'을 선정해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패션뷰티 업계도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연인에게 선물하기 좋은 기획제품 및 이벤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편집숍인 '비이커'는 오리온과 손잡고 '초코파이정(情) 한정판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초코파이 이미지를 활용한 커플티셔츠, 휴대폰케이스, 캔버스 백 등 패션 상품과 3가지 맛 초코파이가 담긴 초코파이 스페셜팩 등으로 구성됐다.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는 오는 14일까지 밸런타인 프로모션 제품을 구매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제품은 폴로 셔츠, 스웨터, 스?셔츠, 지갑 등 다양하다. 또 기간 내 프로모션 아이템을 구매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명을 선발, 새로 출시되는 '뉴 폴로 컬렉션'을 커플 세트로 증정한다.
진동클렌저 브랜드 '클라리소닉'은 '러브 밸런타인 키트'를 출시했다. 남성용 진동클렌저 '알파 핏'이 포함된 '러브 발렌타인 알파 핏 키트'와 여성을 위한 클렌징 디바이스 '미아 핏'이 포함된 '러브 발렌타인 미아 핏 키트' 두 종류로 구성됐다. 러브 발렌타인 키트를 구매하면 기존 알파 핏과 미아 핏을 정가(29만원 대)에서 20% 할인 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비오템 옴므도 '발렌타인 비오브릭 선물세트'를 선보였으며, 헬스·뷰티 매장 올리브영도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유명 타투이스트 '노보'와 협업한 '올리브영 XOXO 키트' 증정행사를 진행한다.
[손일선 기자 / 박은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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