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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수비이닝` 허경민 "공격에서도 증명해야죠"
입력 2017-02-05 11:26 
허경민.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3루수 허경민(두산)이 수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공격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한 허경민은 지난해 144경기를 소화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전 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나성범(NC 다이노스)과 함께 KBO리그 최다인 1206⅓의 수비 이닝을 소화하는 등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호주에서 몸만들기에 돌입한 허경민은 프로선수로 내가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 수비”라면서 최다 수비이닝이 가장 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였다. 목표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3루수하면 장타와 강한 공격을 떠올린다”며 나 역시 이런 부분을 부정하진 않는다. 다만 나처럼 수비력이 강한 선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수비에 애착이 있는 허경민이지만 다가오는 올 시즌에는 공격력도 더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고 싶다. 허경민이라는 선수가 공격적인 면에서 많은 발전을 했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시즌 타율 0.286 7홈런을 기록했다.
허경민은 1군 입성까지는 데뷔 후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마저도 백업 선수로 나오는 시간이 많았다. 2군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단 한 번도 야구에 대한 마음을 놓았던 적이 없다. 이런 마음과 다짐들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고 그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있게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허경민이 목표 달성을 위한 보완할 점으로 매 순간 초심을 간직하고 경기에 임하는 것”을 꼽은 것과 이어지는 부분이다.
허경민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발탁돼 국가대표 내야진에 힘을 보탠다. 2015년 ‘프리미어12 출전 이후 두 번째다. 그는 국가대표라는 이름과 명예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만큼 영광이다. 부담감을 이겨내고 후회 없는 경기를 하면 관심을 보내주시는 분들게 보답이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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