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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까지 밀린 삼성, ‘역전드라마’ 연출한 4쿼터
입력 2017-02-04 15:48 
서울 삼성이 4쿼터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써냈다. 사진(잠실실내)=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실내) 황석조 기자] 삼성이 극적인 역전드라마를 써냈다. 3쿼터까지 밀렸지만 4쿼터, 기적의 반격을 연출했다.
서울 삼성은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서 74-67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 삼성은 극적인 역전승이 무엇인지를 유감없이 뽐냈다. 3쿼터까지 계속 밀렸던 경기내용을 4쿼터, 단숨에 뒤바꾸는데 성공한다.
경기 초반 삼성은 kt의 거센 공격에 제대로 밀렸다. 상대 외곽 공격을 봉쇄하겠다던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의 바람이 소용없게 시작부터 김영환 외곽포로 점수를 내줬다. 2쿼터 3쿼터도 크게 다르지 않은 흐름이었다. 크레익이 2쿼터 한 때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전체 짜임새에서 kt에게 밀리는 기색이 역력했다. 어이없는 몇몇 실책 장면이 이날 삼성 경기를 말해주는 듯했다.
패색이 짙었던 경기, 반전은 4쿼터에 시작됐다. 10점차로 밀리던 삼성은 내외곽에서 집중력있는 플레이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라틀리프가 골밑에서 파괴력을 보이기 시작했고 문태영의 외곽포가 역전의 서막을 알렸다. 공격리바운드에서도 삼성이 우위를 보이며 페이스를 끌고 왔다.
3쿼터까지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내용을 펼쳤던 삼성은 4쿼터 이전과 다른 집중력으로 경기장을 뜨겁게 만들었고 경기 막판 역전에 성공했다. 라틀리프의 경기 막판 호쾌한 덩크슛은 삼성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다. 3쿼터까지 졌던 삼성이 한 쿼터에 승부를 종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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