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日 '연대강화'…중국 남중국해 진출에 대비
입력 2017-02-04 13:38 
사진=연합뉴스


일본을 방문 중인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과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이 4일 도쿄(東京)의 방위성에서 회담을 열고 북한 핵·미사일 개발과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에 대비해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이 지역 안정의 중요한 위협이라는 인식을 공유하는 한편,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활동에 대해 안전보장 상의 우려를 표시하고 이 지역에 대한 관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 이어 이날 다시 한번 중국과 일본 사이의 영토 분쟁 지역인 오키나와(沖繩)현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미일안보조약 5조의 적용 대상, 즉 미국의 방위 대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다만 매티스 장관은 중국이 해양진출을 강화하는 남중국해 정세와 관련해 "미군에 의한 대규모 군사행동은 현시점에서 전혀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일본의 동맹은 영원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기초다. 트럼프 정권은 이 지역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 시절 주장했던 주일 미군의 주둔경비에 대한 일본 측의 부담 증대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대신 기자회견에서 일본정부의 미군주둔비 부담 상황에 대해 "일본은 비용과 부담의 공유에 관해서 모델이 돼 왔다"고 긍정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매티스 장관은 이와 함께 전날과 마찬가지로 미국이 핵우산에 의한 억지력 제공으로 일본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나다 방위상은 회견에서 이날 회담에 대해 "미일동맹은 일본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전확보를 위해 중요하다"며 "억지력과 대처력 강화를 위해 연대해 갈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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