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에 뇌물' 김영재 부인 구속 여부 밤늦게 결정

【 앵커멘트 】
안종범 전 수석에게 명품가방과 현금 2천 5백만 원 등 수천만 원의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박채윤 씨의 구속 여부가 오늘(3일) 밤늦게 결정됩니다.
박 씨는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영재 원장의 부인이죠.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특검 수사관들과 함께 법원에 도착한 박채윤 와이제이콥스 메디컬 대표.

마스크와 목도리로 얼굴을 가린 박 대표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채윤 / 와이제이콥스 메디컬 대표
- "안종범 전 수석에게 명품가방과 현금 뇌물로 준 혐의 인정하십니까?"
-"…."

김영재 의원 원장의 부인이기도 한 박 대표는 안종범 전 수석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박 대표가 안 전 수석 측에 고가의 명품가방과 현금 등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건네고, 그 대가로 박 씨 회사가 15억 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박 대표는 명품 가방을 선물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안 전 수석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시간 반 동안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박 대표는 현재 서울 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 대표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또는 내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