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희정, 망가지고 패러디하며 젊은층 공략…문재인과 차별화
입력 2017-02-03 19:30  | 수정 2017-02-03 20:18
【 앵커멘트 】
요즘 어딜 가나 대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안희정 충남지사의 이야기를 가장 많이 한다는데요.
그렇다면, 이렇게 갑자기 치솟은 안 지사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본인 스스로 망가지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패러디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젊은층을 공략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빨간 목도리를 두른 여성의 손을 꼭 잡으며 의미심장한 눈길을 보내는 안희정 충남지사.

최근 큰 인기를 끈 드라마 '도깨비'의 한 장면을 패러디한 겁니다.

젊은 층이 자주 찾는 인터넷 사이트에 직접 글을 남기고,

연예인들만 한다는 공항 패션도 척척 소화합니다.

최근에는 이른바 '혼술족'을 찾아가 함께 소주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아! 나 미안해. 계산 안 했어. 미안! 미안!"

▶ 인터뷰 : 박상현 / 대학원생
-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잘생겼다는 거? 그런 점들이 젊은 층에게 어필하죠. 사진을 찍든 뭘 하든 그림이 나오잖아요."

5시간 동안 생중계로 진행한 대선출마 선언도 인상적이란 평가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권윤지 / 대학생
- "다원 생중계되는 것도 좋았고요. 굉장히 역사의 현장에 있는 거 같아서 감동적인…."

하지만, 여전히 선두주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지 않으면서 '차차기를 노린 페이스메이커'란 꼬리표가 따라다닙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지지율이 급등한 안희정 충남지사가 문재인 대세론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가 민주당 경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서철민 VJ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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