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설빙, 일본 2호점 오픈…디저트 한류 열풍 이끈다
입력 2017-02-03 14:35 
3일 일본 후쿠오카 텐진에 문을 연 `설빙 텐진점 ` 전경. [사진제공 = 설빙]

국내 디저트 프랜차이즈 설빙이 일본 내 두 번째 매장을 열고 '디저트 한류' 주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3일 설빙은 일본 후쿠오카 텐진에 2호점 '설빙 텐진점'을 개장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장은 후쿠오카 최대 번화가이자 상업집적지구인 텐진에 자리 잡아 눈길을 끈다. 텐진 시내 유명 쇼핑몰 '비오로(VIORO)'의 지하 2층에 위치하며 총 70석 규모로 문을 열었다. 비오로는 하루 평균 약 40만명의 통행량을 자랑하는 큐슈 최대의 지하도와 이어져 있어 집객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후쿠오카는 큐슈 지방 경제를 선도하는 대도시로 인구밀집도 기준 일본 6위 도시다. 하카타식 돈코츠 라멘, 모츠나베 등 명물 요리의 본산으로 수많은 미식가가 찾는 도시인 만큼 디저트 한류의 전진기지로 삼기에 적합하다고 설빙 측은 밝혔다.
설빙은 지난해 6월 현지 기업 엠포리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일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일본 1호점 '설빙 하라주쿠점'은 월 평균 매출 2억원을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설빙 관계자는 "하라주쿠점의 큰 인기에 힘입어 거리상 한국과 가깝고 기후가 온난한 후쿠오카 텐진에 2호점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한국 디저트의 세계화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설빙은 일본에 이어 최근 한류 바람이 거세지고 있는 중동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미국, 호주 등 10여 개 국가에 진출할 계획이다.
[백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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