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기타리스트의 선생님` 조 새트리아니 한국온다
입력 2017-02-03 14:03 

"기타 연주의 표현력과 테크닉은 가히 최강의 수준이다. 특히 '서핑 위드 더 에일리언(surfing with the alien)'이라는 곡은 하늘 너머 부유하는 환상의 경지를 들려준다. 모든 기타 지망생들의 스승이라 할 만하고, 그래서 '조 선생님'이라 불린다"(임진모 대중음악평론가)
연주자들뿐만 아니라 평론가들까지 찬사를 아끼지 않는 기타리스트 조 새트리아니가 오는 10일 한국을 처음으로 방문한다. 조 새트리아니는 1986년 데뷔앨범 '낫 오브 디스 어스(Not Of This Earth)'부터 2015년 내놓은 '쇼크웨이브 슈퍼노바(Shockwave Supernova)'까지 15장의 음반을 낸 뮤지션이다. 그러나 그의 진면목은 장인(匠人)이라 칭할 수 있을 정도의 기타 연주 실력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인스트루멘틀 록, 재즈 퓨전, 블루스, 펑크, 팝 등 광범위한 영역을 누비며 음악가 최고의 영예인 그래미 어워드에도 15회 노미네이트됐다.
기타리스트들의 '스승'답게 조 새트리아니 문하에는 스티브 바이, 메탈리카의 커크 해밋, 테스타먼트의 알렉스 스콜닉 등이 있다. 이경준 한국대중음악상 록분과위원장은 "기타는 섬세한 악기다. 기교와 주법의 총체이지만 한편으론 섬세한 감성의 소산이기도 하다"며 "그걸 조 새트리아니처럼 동시에 잘 해내는 사람은 드물다"고 평가했다.
앨범 제작과 칼럼 연재, 학원 강사 등 기타에 관련된 여러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지만, 정식 밴드활동은 하지 않는 것도 그의 특징이다. 한때 전설의 록밴드 딥퍼플의 기타리스트 제의를 받았지만 사양한 일화도 유명하다. 내한공연은 10일 저녁 7시 30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
[김명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