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죄수들이 교도관 붙잡고 인질극…"트럼프 때문에"
입력 2017-02-03 07:40  | 수정 2017-02-03 08:27
【 앵커멘트 】
미국 델라웨어주의 교도소에서 죄수들이 교도관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죄수들은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인질극을 벌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흰 옷을 입은 죄수들이 건물 밖으로 연행됩니다.

엎드려 있는 죄수들을 경찰들이 감시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델라웨어주 교도소에서 벌어진 죄수들의 폭동이 19시간 만에 진압됐습니다.

죄수 100여 명은 현지 시각으로 그제(1일) 오전 10시30분쯤 교도관 4명을 인질로 붙잡고 인질극을 시작했습니다.


죄수들은 인질극을 벌이게 된 이유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의 말과 행동으로 미뤄볼 때 교도소 시설이 더 나빠질 것 같다며, 수감자들을 위한 사회 복귀 프로그램을 늘려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델라웨어 주정부는 교도소 주변을 긴급히 폐쇄하고 경찰들을 급파했습니다.

주정부가 협상으로 시간을 끄는 사이에 경찰들이 인질극이 벌어진 건물을 급습했지만, 교도관 1명은 숨진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존 카니 / 델라웨어 주지사
- "델라웨어 전체가 슬픔에 빠진 날입니다. 용감한 교도관 1명을 잃었습니다."

델라웨어주 교도소에선 2004년에도 죄수가 변호사를 성폭행한 뒤 인질극을 벌이다 사살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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