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기름값 공개 반대" vs "원안대로 강행"
입력 2008-02-12 14:15  | 수정 2008-02-12 17:17
정부가 주유소 가격표시제를 강행하려는 데 대해 주유소업계가 집단으로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유업계는 배재한 채 주유소 가격만 공개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휘발유 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국민들은 정유업계와 주유소업계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고유가를 틈타 오히려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의혹입니다.

정부가 오는 4월부터 주유소 판매가격을 매일 고시하도록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주유소 업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최근 주유소간 가격차이가 크다는 점만 들어 주유소가 폭리를 취하는 것처럼 발표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함재덕 / 한국주유소협회 회장
- "고유가에 대한 책임을 정유사,대리점이 아닌 주유소에 떠넘기기 위한 정책이 추진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주유소업계는 또, 정유업계와의 형평성도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유업계의 공급가격은 그대로 두고 주유소의 판매가격을 고시하도록 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는 주장입니다.

주무부처인 산업자원부는 가격표시제를 원안대로 강행할 방침입니다.

산업자원부 석유산업팀장은 이미 인수위에 보고가 됐고, 정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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