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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편집無”…‘루시드 드림’, 한국판 ‘인셉션’ 탄생 알릴까(종합)
입력 2017-02-02 12:14 
사진=옥영화 기자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고수와 설경구가 뭉쳐 스릴러의 신세계를 펼친다. 영화 ‘루시드 드림이 SF스릴러를 새롭게 정의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준성 감독과 배우 고수, 설경구, 강혜정이 참석했다.

‘루시드 드림은 대기업 비리 전문 기자 대호(고수)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쫓는 기억추적 SF 스릴러다.

영화는 한국영화 최초로 ‘스스로 자각한 채 꿈을 꾸는 현상인 루시드 드림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공유몽, 디스맨, RC 등 루시드 드림의 다양한 특성을 영화 속에서 활용해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새로운 차원의 스릴을 선사할 예정이다.

‘루시드 드림을 이끌어 가는 배우 고수, 설경구, 강혜정도 ‘루시드 드림에 대한 첫 인상은 ‘흥미롭다다. 고수는 처음에 시나리오를 읽을 때는 가볍게 SF책 읽듯이 술술 넘어갔다. 다 보고나서는 초조하고 손에 땀이 나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 싶었다. 많이 부족하지만 너무나 하고 싶다고 말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수사기법은 아니지만 최면술 통해서도 옛날의 기억을 떠올리고 그러는데 꿈속에서 단서를 찾는다는 발상 자체가 재밌었다”고 덧붙였다. 강혜정 역시 시나리오를 읽고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까 의구심도 들었는데 읽다 보니 루시드드림이라는 꿈 자체가 자면서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일들이더라. 이게 잘 표현되면 진짜 재밌겠다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중심축에서 활약하는 고수는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이자 납치된 아들 민우를 찾아 헤매는 아버지 대호를 맡았다.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면모를 선보이는 그는 민우가 납치되기 전후의 변화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단기간 체중을 10kg 이상 찌웠다가 빼는 투혼을 발휘했다.

고수는 결혼하면 자연스럽게 몸이 찌는 것 같다”라고 너스레를 떨다가도 최대한 자연스러움을 보여주고자 했다. 초반 부분에 나오는 모습은 실제 모습이다”고 말했다. 고수와 호흡을 맞춘 설경구는 고수를 도와주는 입장이고 동선을 쫓아다니면서 서브를 해주는 역할이었다. 고수가 고생을 많이 했다. 몸이 워낙 좋은 사람인데 그렇게 망가뜨리기가 쉽지 않다. 나중에 현장 분위기가 별로 안 좋았던 게 단시간에 살을 빼야 하니까 고수가 거의 못 먹었다. 참 안쓰러웠다”고 덧붙였다.
사진=옥영화 기자

‘루시드 드림 연출을 맡은 김준성 감독은 첫 장편영화인데 좋은 선배님들과 작업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후반 작업도 오랜 공을 많이 드렸는데 설레고 기대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저희 영화가 CG분량이 많다. CG 완성도를 위해서 후반 작업이 길어졌다. 그러다 보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 개봉이 늦춰지게 됐다. 박유천이 맡은 역할 자체가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캐릭터다. 시나리오 계획대로 그대로 다 진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루시드 드림은 오는 22일 개봉.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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