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중공업, 31년만에 선박용 프로펠러 5000개 생산
입력 2017-02-02 11:14 

지난 1985년 8월부터 선박용 프로펠러를 생산하기 시작한 현대중공업이 31년6개월만에 5000개를 만드는 대기록을 세웠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지름 10.6m, 무게 77t 규모의 5000번째 프로펠러를 완성한 것을 기념해 오는 3일 울산 본사에서 '프로펠러 5000호기 출하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선박용 프로펠러 5000개를 만드는 데 걸린 31년 6개월의 시간은 조선업력이 90~150년인 독일, 일본의 업체들보다도 매우 빠른 기록이라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세계 선박용 프로펠러 시장의 31%를 차지하고 있는 1위 업체로 연평균 200개 이상의 선박용 프로펠러를 만들어 34개 조선소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03년 개발한 '후란(Furan) 공법'을 활용해 제작 비용·기간을 단축한 덕이다.

기술 혁신을 통한 새로운 제품 생산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기존보다 무게를 25% 이상 줄여 선박 운항효율을 높일 수 있는 복합재료 프로펠러를 개발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 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을 통해 정상의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에 만든 5000번째 프로펠러를 그리스 테나마리스사로부터 수주한 30만t급 원유운반선에 탑재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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