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코너링이 좋았다" 우병우 아들 선발한 경찰간부 소환
입력 2017-02-02 06:50  | 수정 2017-02-02 07:30
【 앵커멘트 】
지난해 우병우 전 수석의 아들을 "코너링이 좋아서" 뽑았다던 경찰간부 기억하십니까?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2일) 백승석 경위를 소환해 보직 특혜 의혹을 수사합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검팀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을 정조준하기 시작했습니다.

우 전 수석의 아들은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운전병으로 선발돼 '보직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2월 의경으로 입대한 우 씨는 정부서울청사 경비대로 배치된 뒤 불과 석 달 만에 서울지방경찰청 운전병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이는 부대전입 4개월 뒤부터 전출할 수 있다는 규정을 어긴 것으로, 배후에 우 전 수석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특검은 오늘 우 씨를 직접 선발했던 전 서울청 차장 부속실장 백승석 경위를 소환합니다.


백 경위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우 씨가 코너링이 좋아 뽑았다"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백승석 / 전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부속실장 (지난해 10월)
- "운전이 정말 남달랐습니다. 요철도 매우 부드럽게 잘 넘어갔고 코너링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특검은 백 경위가 우 씨를 선발하는 과정에 우 전 수석이 개입한 사실이 있는지 집중 추궁할 방침입니다.

우 씨는 외박과 외출에도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특검은 관련자들을 추가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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