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승민, 반기문 불출마에 "사퇴결정 존중…대한민국 위해 경륜 써달라"
입력 2017-02-01 17:41  | 수정 2017-02-02 18:08

바른정당의 대선주자 중 한명인 유승민 의원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불출마 결정에 대해 사퇴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1일 반 전 총장의 불출마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이지만 고뇌 끝에 내린 결정으로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를 직접 하지 않더라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평생의 경륜과 경험을 대한민국을 위해 소중하게 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유 의원은 최근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이길 '단일 보수후보론'을 제기하면서 반 전 총장에게도 적극 호응해줄 것을 제안한 바 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가 주도해 정치교체를 이루고 국가대통합을 이루겠다는 순수한 뜻을 접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정치권의) 일부 구태의연하고 편협한 이기주의적 태도에 지극히 실망했다"면서 "이들과 함께 길을 가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에 이르게 됐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