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주항공 "중이 싫다면 동남아로 떠나요"
입력 2017-02-01 15:54 

제주항공(대표이사 최규남)이 베트남, 말레이시아 일부 노선 증편에 나섰다.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의 부정기 운항을 불허한 것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동남아·일본 노선 지배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인천기점 오사카와 나고야 노선을 증편 운항한 데 이어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기존에 주7회 운항했던 베트남 다낭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노선을 주14회로 늘려 운항한다. 새 학기 시작 전 따뜻한 휴양지를 찾는 가족단위 여행객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일본 노선 운항횟수도 늘려 한일 노선 시장 지배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주14회 운항하고 있는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오는 27일까지 주16회 운항으로 증편된다. 다음달 1일부터 25일까지는 주 3회를 더해 주19회 운항한다.
현재 주19회로 증편한 인천~오사카 노선은 다음달 25일까지 증편 횟수를 유지한다. 이와 함께 인천~나고야 노선은 다음달 중 증편횟수를 주7회로 늘려 하루 2차례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2~3월 증편 노선을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특가 판매한다. 편도항공권 총액운임을 기준으로 인천~나고야 노선은 6만8000원부터,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은 9만8000원부터 판매한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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