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재경 미얀마 대사 "여러 번 만난 최순실이 추천했다."
입력 2017-02-01 09:30  | 수정 2017-02-01 13:09
【 앵커멘트 】
특검에 소환된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가 자신이 최순실씨의 추천으로 대사에 임명됐다고 인정했습니다.
정부 부처 인사와 대기업 인사에 이어 외교관 인사까지, 어디가 끝인 걸까요.
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특검으로 소환된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를 둘러싼 의혹을 전면 부인합니다.

▶ 인터뷰 : 유재경 / 주 미얀마 대사
- "저는 지금도 누가 저를 대사에 추천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이권 챙기려고) 저를 그 자리에 앉혔다거나 그러면 대단히 사람을 잘못 봤었다 하는 부분은 자신있게…."

하지만, 최순실 씨를 만난 적 있냐는 질문에는 끝내 답변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유재경 / 주 미얀마 대사
- "최순실 씨 만난 적은 없으신가요?"
- "들어가서 다 말씀드리겠습니다."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유 대사는 최순실 씨와 수 차례 만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유 대사가 최순실을 여러 차례 만났고, 본인이 최순실의 추천으로 대사가 됐다는 것은 현재 인정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 대사의 미얀마 부임 두 달 전인 지난해 3월에는 최순실 씨를 직접 만나 면접까지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순실 씨가 외교관 인사에도 관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국정농단 의혹에 관한 특검수사 범위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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