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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 모교에 100만 달러 기부
입력 2017-02-01 08:59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감독이 모교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테리 프랑코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57)이 모교 애리조나대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애리조나대학은 1일(한국시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프랑코나가 야구부 프로그램에 10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가 전달한 금액은 야구부 운영 기금으로 활용되며, 특히 실내 타격 연습장 건립에도 이용된다. 실내 타격장은 그의 이름을 따 테리 프랑코나 타격 훈련장으로 불릴 예정이다.
프랑코나는 애리조나대학이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투산으로 이사한지 4년째다. 지금까지 내 최우선 목표는 애리조나대학에 내가 받은 것을 돌려주는 것이었다. 이 학교는 지금까지 나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곳에 있었던 사람들은 나에게 프로에 갈 수 있는 기회를 줬고, 생존하는 방법만이 아니라 준비하는 방법도 알려줬다"며 모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애리조나대학 운동부 책임자를 맡고 있는 에리카 반스는 "테리는 애리조나대 야구팀 역사에 가장 성공한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런 그가 우리의 성공을 위해 투자한다는 것은 아주 멋진 일이다. 그의 도움으로 우리 야구부는 전국에서 가장 좋은 수준의 시설을 유지할 수 있게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프랑코나는 애리조나대학에서 3년간 선수 생활을 하며 이 세 시즌 모두 팀을 NCAA 토너먼트에 진출시켰다. 3학년이던 1980년에는 전국 결승 무대까지 팀을 이끌었다. 그해 타율 0.401 9홈런 2루타 26개 84타점을 기록하며 대학 야구 최고 선수에게 수여하는 골든 스파이크상을 수상했다. 대학야구 월드시리즈에서는 MVP를 수상했다. 그의 대학시절 등번호 32번은 팀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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