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사 임명도 최순실 입김 통했다…유재경은 누구?
입력 2017-01-31 19:32  | 수정 2017-01-31 20:10
【 앵커멘트 】
사실 대사는 외교관의 꽃으로, 한 나라를 대표하는 자리인데, 도대체 최순실이 추천한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는 누굴까요.
또 유 대사는 어떻게 미얀마에 한 차례 간 적도 없이 미얀마 대사가 될 수 있었던 걸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재경 대사의 저서입니다.

1985년 삼성전기 입사 후 30여 년 동안 해외 영업을 한 경험이 기록됐는데, 책 어디에도 미얀마와의 인연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 대사의 임명 자체가 이례적인 건 아닙니다.

외무공무원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외교적 필요에 따라 직업 외교관이 아닌 사람을 대사, 영사로 임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니다.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특임공관장은 외교적 필요에 따라서 인사권자(대통령)가 비직업 외교관에 대해 공관장 임명권을 행사하는…. "

외교부는 특임 공관장의 경우 청와대가 인선부터 검증, 임명까지 모두 결정하다 보니 자격 심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당시 "유 대사의 발탁 배경도 몰랐다"고 선을 긋는 이유입니다.

결국, 최순실 입김이 해외에서 '우리나라 얼굴'인 대사 임명에도 작용하면서 특임 공관장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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