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동산 대신 주식?"…달라진 증여 풍속도
입력 2017-01-31 19:30  | 수정 2017-01-31 21:20
【 앵커멘트 】
국세청 조사를 봤더니, 요즘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 부동산 대신 주식이나 현금을 주는 사람이 늘었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정수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만약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준다면, 어떤 방식으로 줄 것인지 물어봤습니다.

"지금 있는 그대로 아이들한테 물려주고 싶어요. 집이 있어야지 편하니까 부동산으로 물려줄래요."

"아무래도 현금 가지고 있어야죠. 우리 나이 되면 다 포트폴리오가 짜 있어요. 주식·현금·부동산…."

글로벌 금융위기로 집값이 폭락하던 2009년.

가장 유행했던 증여 방식은 부동산으로, 집값이 쌀 때 적은 세금을 내고 물려주려는 셈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이제는 주식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늘어났습니다.

최근 15년 동안의 통계를 보니, 전체 증여 가운데 부동산 비중은 70%에서 50%로 떨어진 반면, 주식은 10% 초반에서 15%로 늘어났습니다.

▶ 인터뷰 : 박상철 / 신한은행 PB팀장
- "지금 현재 시점에서 가장 저평가된 게 뭐냐, 부동산이냐, 자신이 가지는 주식이냐 이게 중요한 건데 주식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부동산을 법인으로 만들어 그 주식을 가족에게 양도하는 방식도 새로운 증여 방식으로 등장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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